시와 그림(4) <<< >>>
새롬이 결혼을 축하하며 코흘리게 앙증맞고 깜찍하던 아이가 바람결에 나무가 크듯 무럭무럭 자라나더니 어느덧 계절의 여왕 오월에 장미꽃처럼 방긋 웃는 모습이 눈부시어라 인생은 가시밭길 비바람 눈보라 몰아쳐도 중단할수 없는 배의 항해 지울수없는 나의 목숨처럼 피할수없는 도전의 미래 오늘은 늘 결단의 순간 결단이 미래를 열어가는 유일한 길잡이 너의 결단이 아름답구나 꿈이 없으면 어떻게 내가 살까 사랑이 없으면 어떻게 우리가 살까 아버지 하나님 우리에게 소망을 주소서 아직 정해지지 아니하여 더욱 설레이는 무한한 가능성의 미래를 새롬이부부에게 주소서 우리가 등대를 보고 칠흑같은 어둠을 가듯 내가 그대의 등대가 되고파 내가 그대가 사는 이유가 되고파 바다위에 뜬 위태로운 조각배위에서 무한한 우주공간 고독을 물리칠 친구가 되고파 사랑이여 목숨과도 바꿀수없는 사랑이여 사랑을 나의 종교가 되게 하소서 그대의 아름다움때문에 그대의 따뜻함때문에 그대의 선함때문에 내가 그대를 사랑하지 않게하소서 사랑이 나의 신앙이기때문에 내가 사랑의 이름으로 바쳐지는 제물이기 때문에 사랑이 내가 살아야 할 이유이기 때문에 내가 그대를 사랑하게하소서 아 시간이 없어라 인생은 초읽기 속단도 안되고 장고도 안되고 별똥별이 스치고 지나가듯 잠시의 시간이 흘렀는데 머리엔 서리가 내리고 어느덧 찬바람이 부는구나 인생의 허망함을 보상할 두글자 사랑 그완성을 위해 주여 매일매일 기도하게하소서 후회없는 삶을 살도록 도와주소서 희망찬 미래를 바라보며 힘차게 출발한 새롬이 부부에게 2011년 봄은 활짝핀 장미꽃처럼 아름다워라 외삼촌이 |
작자의 말
인생의 성공은 사랑의 진실함에 달려있다. 그러나 사랑의 의미는 그렇게 가볍지 않다. 사랑의 시작은 결코 사랑의 완성이 아니다. 내가 그대의 모범이 되고 내가 등대가 되고 내가 희생할때만이 사랑은 완성된다. 사랑이 없는 삶은 허망한 삶이며 살아도 공허한 의미없는 삶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관점에서 볼때 사랑의 의미가 목숨보다 무겁게 느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