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아픔을 치유하는 시를 통해 삶의 활력을 찾으세요."
작자의 말
7년전 캘리포니아 스키장으로 유명한 빅베어 산 북쪽에 위치한 루선밸리사막의 한 농장에서 하루밤을 묵은적이 있다. 그곳은 공해가 전혀없어 밤하늘의 모든 별들을 처음으로 선명하게 볼수있었다. 상상할수 없이 많은 별들이 무언가를 나에게 말하고 있었지만 그들의 황홀한 빛에 압도되어 그 의미를 그당시는 잘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별들과의 만남은 아픔이 되어 오랫동안 나를 고통스럽게했고 7년이 지난 지금에야 비로서 별들이 준 감동을 적을수있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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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아픈 사랑이야기
내가 소리쳐 부르면 아득히 먼 우주 끝에서도 숨가쁘게 달려오는 별빛들을 보라 모두가 잠든 시간 잠들수 없는 그리움에 밤을 지새우는 얼굴들을 보라 사랑에 목말라 사랑에 목말라 어느해 여름 적막한 사막을 거닐때 밤하늘 가득한 그리움들이 정에 굶주린 셀수없이 많은 영혼들이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소리치며 내게로 쏟아지고 있었다 우리네 인생 기껏해야 백년 그 백년을 찰라로 만든 수십억광년 저편의 별빛들이 길고 긴 항해끝에 내게로 와 안기는 순간 별들은 말하고 있었다 낭만을 잃어버린 그대여 외로운 그대여 상처받은 그대여 고통받는 그대여 왜 사는지 모르는 그대여 그대가 누군지 모르는 그대여 그대가 왜 여기에 와 있는지 모르는 그대여 그대와 친구가 되어 주리라 그대의 사랑이 되어 주리라 우주가 생겨나고 그 오랜 추억들이 끝도 없이 펼쳐진 밤하늘에 별들은 제각기 다른 언어로 말하고 있었다 조만간 사라져 버릴 그대의 눈으로 온 우주를 채운 별들의 역사를 볼수있다고 조만간 사라져버릴 그대의 귀로 셀수없이 많은 별들의 이야기를 들을수 있다고 조만간 사라져버릴 그대의 몸으로 이 짧은 순간에 영원을 느낄수 있다고 별들은 또 내게 말했다 우리들의 만남은 너무나 짧기때문에 더 아름답고 애절하다고 나이가 들며 그대의 기력도 쇠하여 사랑의 기억조차 희미해지겠지만 사랑이 늘 사모하는 마음이라면 사랑이 늘 그리워하는 마음이라면 사랑이 애뜻한 마음으로 지피는 불빛이라면 이루지 못한 첫사랑에 울며 가슴이 다 타버리는 그대 그대는 그리움으로 몸을 불태워 아픔의 빛을 내는 나의 사랑하는 작은 별이라고 별들은 떨리는 목소리로 속삭이고 있었다 그대가 살고 있는 별은 45억년전 부터 전 우주에서 가장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으며 그때부터 나는 그 별과 그곳에 살고있을 사람을 그리워했다고 그대는 내가 보고싶었던 사람이라고 사랑하는 그대를 만나러 외로움으로 견딜수 없는 외로움으로 셀수없는 밤들을 지새우고 길고 긴 지옥같은 어둠을 통과하고 고난의 가시밭길을 지나 슬픔의 강을 건너 지금에야 그대 앞에 왔노라고 별들은 상기된 얼굴로 또 말했다 이세상에 태어나서 내가 진정으로 사랑하는 그대를 만났으니 이제 사라진다해도 여한이 없노라고 내 한몸을 불살라 그 불빛으로 무한한 우주공간 나그네길 가는 그대에게 변치않는 사랑의 빛을 비추겠노라고 별들은 이름 모를 노래를 부르며 미소짓고 있었다 "사랑의 아픔으로 빛을 내는 그대는 애수에 젖은 나그네 별 깊은 밤 어둠의 침묵을 깨는 짧은 여름이 서러운 반딧불 알수없는 곳에서 와서 낯선곳을 정신없이 헤메이다 이름 모를 곳으로 돌아가야할 그대는 사랑에 목마른 영원한 소년 떠도는 구름같은 외로운 영혼 내가 허전한 그대 삶속에 그리움으로 뜨는 별이 되겠소 고독한 밤마다 그대를 찾아와 정담을 나누는 친구가 되겠소 날마다 신비로운 모습으로 생각만해도 가슴 두근거리는 젊은날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타나 그대를 따뜻하게 격려해주는 영원한 애인이 되겠소 진정으로 사랑하는 그대여 과거의 아픔을 되새기는 슬픈 노래는 이제 그만 무한한 우주속으로 나아가 절망의 어둠을 뚫고 희망을 전하는 황홀하게 아름다운 별이 되세요 칠흑같은 밤하늘 환하게 밝히는 별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사랑의 빛이 되세요" 별들은 예나 지금이나 아득한 과거의 모습으로 나타나서 우리들을 추억에 잠기게하고 우리들의 슬픈 운명에 관해 이야기한다 지금 이순간에도 무수한 별들이 생겨나고 무수한 별들이 사라지듯 그대도 나도 사랑의 기억만을 간직한채 머지않아 쓸쓸하게 영원히 사라져버릴 별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