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림(20) <<< >>>
이 봄에는이 봄에는
추위에 찬비 맞고 핀 가엾은 흰 백합화를 보듬고 입맞추리라 이 봄에는 나로 인해 상처받고 평생을 아픔으로 살아가는 예수와 같은 나의 첫사랑을 돌아보리라 이 봄에는 나를 미워하는 이 머리위에 어여쁜 봄꽃 화관을 씌워주고 그를 용서하리라 이 봄에는 옥합을 깨 향유를 예수께 바르고 눈물로 그의 발을 씻은 여인을 흠모하리라 이 봄에는 영원한 성령의 빛을 가로막는 깨어질 질그릇을 부수고 굳게 닫힌 마음을 열리라 이 봄에는 불길속에 활활 타버려 정금으로 남아 빛나는 믿음의 꽃씨를 뿌리리라 이 봄에는 희생으로 천국 가는길 가르쳐주고 등불되어 세상 밝히시는 그리스도를 깊이 생각하리라 |
작자의 말
봄은 부활의 계절이다.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지만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도 봄이다. 우리도 부활의 계절을 맞아 영적으로 거듭날수 있다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