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을 이긴 나무 로스앤젤레스에 찾아온 백년만의 더위가 내자식같은 아보카도나무를 삼키던 날 내가슴도 타들어갔다. 전신에 화상을 입은 나무가 거의 실신상태로 외친 비명은 "아버지 날 살려주세요" 입양할때의 그푸른 모습 간곳없고 바싹 마른 잎은 만지면 부서지고 줄기도 대부분 시커멓게 그을렸다. 이 참혹한 광경에 놀라 나도 모르게 소리 질렀다. "아가야 이 모든것이 내책임이다. 물을 아끼려다 너를 이지경으로 만들었구나" "아론의 지팡이처럼 바짝 마른 이나무에 주여 생명을 불어 넣어 주시옵소서" 오직 기적을 바라는수밖에 없었다 3개월의 정성어린 간호끝에 죽어가던 나무가 서서히 살아나 이렇게 외쳤다. "아버지 이제 살것같아요" "장하다.아가.네가 모든 고통을 이겨냈구나." 그를 부둥켜안은 나의 눈에 눈물이 핑 돌았다. |
작자의 말
생명을 키우는 일은 쉬운일이 아니다. 늘 옆에서 필요한것을 공급해주고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아보카도는 비가 충분히 내리는 곳에서 잘 자라는 열대식물이다.특히 로스앤젤레스같이 건조한곳에서는 재배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식을 키우는 정성이 없다면 묘목이 뿌리내리기 쉽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