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림(16) <<< >>>
외로워 더 푸르른외로워 더 푸르른 한그루 나무 아무말도 하지않고 그자리에 서서 그냥 비를 맞네 외로워도 못견디게 외로워도 아무것도 할수없는 나무 마땅히 돌아갈 곳 없는 한그루 나무 님을 떠나 보낸 어리석음 곱씹으며 텅빈 하늘만 쳐다보다 바람이 불어오면 행여나 님의 소식인가 귀기울이는 외로워도 못견디게 외로워도 아무데도 갈수없는 나무 그자리에 서서 그리움만 그리움만 키우다 아무말도 하지 않고 그자리에 서서 그냥 눈을 맞네 |
작자의 말
인간은 한계를 가지고 있고 이런것을 인간의 운명이라고 말할수있을것 같다. 인간은 외로운 존재이다. 인간만큼 고독한 존재는 없다. 그것이 인간의 기본 명제이다. 인간은 태어날 때도 혼자 외롭게 태어나지만 죽을 때도 혼자 외롭게 죽어간다. 인간이 외롭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인간의 삶을 이해할 수없다. 이런점에서 볼때 인간은 나무와 닮은 점이 있다. 나무가 자신의 힘으로 위치를 바꿀수있는 능력이 없는것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