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림(42) <<< >>>
사랑이 자라는 나무
서산에 걸린 태양 그 햇빛을 타고 아름다운 추억이 뭉게구름되어 살아나 필리-릿 필리-릿 버들 피리소리 들리면 우물에 비치는 말썽꾸러기 소꿉 친구들 갯가에는 미역감는 처녀들의 웃음소리 한여름밤의 연가는 무르익어 가고 대추 열매 푸른 얼굴 누렇게 변할때 집 떠난 자식 돌아올까 밤잠을 설쳐 바람 잘날 없던 감나무에 보람이 영글듯 내마음에도 자랑처럼 사랑이 자랐건만 내영혼의 갑옷은 어느덧 녹슬어 버리고 싶은 누더기로 변했네 |
작자의 말
인간의 사랑의 성숙 단계는 유아기의 나르시즘으로 불리는 자아에 대한 사랑과 자아 확립단계, 사춘기의 사랑받고 싶은 단계를 거쳐 , 부모가 되서 자식을 사랑하는 단계,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어주는 단계로 나눌수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