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림(54) <<< >>>
참외를 따며 오늘은 눈이 부시게 노오란 황금싸라기를 따는날 가슴벅차게 기쁨이 솟아오르고 열매의 의미를 생각하면 눈시울이 뜨겁다 자식처럼 정성으로 키운 달덩이같은 녀석들을 안아본다 참외는 손자가지에서 생명을 잉태할 암꽃이 핀다 처음엔 아버지가 두번째는 아들이 손발이 잘리는 기구한 운명 두번의 환란을 겪고나서 새로 태어난 손자가 꽃을 피워 마침내 결실의 영예를 맞본다 아... 고난이 없으면 얻지 못할 이 황금빛 영광은 인생과 너무 흡사하구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고통받고 생계가 막막한 여러분들이여 힘을 내세요 힘을... 고생끝에 낙이 온다는 평범한 진리를 잊지말고 바다에는 헤아릴수없는 풍파가 있고 우리들의 삶의 여정에는 예측할수없는 시련이 있읍니다 무서운 고통을 인내하며 마침내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참외는 화를 복으로 바꿀수있는 식물입니다. 우리들도 환란을 복으로 바꿀수있는 능력이 있읍니다. 우리들은 만물의 영장으로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참외의 앙증맞은 노란색 꽃은 소망의 색깔 우리들의 간절한 소망은 우리들의 간절한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강한 믿음을 갖고 우리 모두 용기를 내어 이 어려움을 극복해나갑시다 9/20/2020 |
작자의 말
무더운 여름에 참외나 수박을 먹으면 더위를 식힐수있다. 여름 별미로는 오이냉국, 가지냉국, 냉면, 팥빙수, 아이스크림이 있지만 그중에서 필자는 아이스크림을 가장 좋아한다. 재작년 여름인가 파사데나에 있는 헌팅톤라이브러리에 갔는데 카페에서 사람들이 아이스크림을 먹으려 장사진을 이루고있었다. 필자도 갈증을 달래려고 바가지요금에도 불구하고 초콜렛 아이스크림을 주문했는데 그맛이 정말 꿀맛이었다. 초콜렛아이스크림을 먹을수있게한 하나님, 또 참외 수박등 수많은 종류의 과실을 지구상에 풍성하게 창조하신 하나님께 항상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캘리포니아는 사람이 살기에 최적의 기후조건을 갖고있다. 날씨는 사철 온화하고 일조량은 한국의 2배 정도 되는것 같다. 미국인이 소비하는 채소의 70퍼센트를 캘리포니아에서 생산할만큼 농작물을 키우는데 최적의 환경을 자랑한다. 특히 중가주는 세계의 식량창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농작물 재배의 천국이다. 충분한 물만 공급된다면 무엇이든 재배할수있다. 필자가 사는 로스앤젤레스는 겨울에 비가 내리므로 겨울에도 꽃을 많이 감상 할수있다. 동백꽃, 데이지, 레몬꽃, 백합화가 겨울에 피는것을 한국에서는 상상할수 없다. 그러므로 겨울에도 텃밭에 채소를 풍성하게 가꿀수 있다. 여기서 자라는 과일은 무엇이든지 달고 맛있다. 한국사람들은 제주도에서 재배한 귤이 맛있다고 자랑하는데 필자가 먹어보니 시큼한것이 로스앤젤레스 우리집 앞마당에서 자란 것보다 당도가 훨씬 떨어졌다. 이곳은 일조량이 높기 때문에 대추, 살구, 석류, 포도, 무화과, 앵두, 복숭아등 모든 과일이 한국보다 달다. 게다가 지중해성 기후로 사시사철 날씨가 온화하여 오렌지, 레몬나무는 겨울에도 꽃이 피고 열매가 자란다. 옛날 어릴적에 한국 시골 원두막에서 먹던 참외가 생각이나서 이곳 LA에서 우리집 뒷마당 텃밭에 참외를 심었다. 로스앤젤레스는 여름에 햇볕강도가 한국의 두배라서 참외의 당도도 두배라고 보면된다. 참외는 열매를 열리게 하려면 가지의 순치기가 필수이다. 암꽃이 많이 피는 가지는 손자가지이다. 따라서 시차를 두고 두번에 걸쳐 순치기를 한다. 팔다리가 잘리는 아픔끝에 자랑스런 황금빛 영광의 열매를 보게된다. 인생에서 쉬운일은 없다. 하지만 불가능은 없다. 인생을 거의 70세까지 살아보니 인생에서 중요한것은 위기를 기회로 바꿀수 있는 힘이다. 그리고 그힘의 원천은 자신감과 투지이다. 어떠한 경우에도 낙심하면 안된다.낙심은 좌절감을 낳고 좌절감은 패배주의를 낳고 이것이 오래되면 우울증이 온다.그러나 어떠한 어려움이 오더라도 강철같은 투지와 끈기와 인내로 이겨나갈때 성공할수 있다는 것을 필자는 이민생활을 통해서 배웠다. 하면 된다는 강한 의지로 노력한다면 코로나 팬데믹같은 환란도 이겨낼수 있다. 믿음은 바라는것의 실상이요 보지못하는것의 증거라고 한 성경말씀처럼 강력한 확신을 갖고 모든 일을 추진할때 불가능은 없을것이다. 궂은날이 가면 눈이 부시게 밝은 날이 반드시 온다는것을 믿고 전진합시다. |